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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13 08:57
 글쓴이 : 물가에아이
조회 : 209  








돌고 돌아 온길/물가에 아이

 

깊지 않은 세월을 살았지만

이제 죽어도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 듯


멀지 않은 산언덕

이름 모를 나무 아래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그대로 흙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미리....


첩첩산

산이 파도가 되어 밀려다니는 우리 산들

불타는 색은 아니지만

은근한 삶처럼 물들어 가는 산 산 산


서로 껴안고 몸부림치는 듯

휘감고 또 휘감아서

달리는 차도 멀미를 하고

잠시 달래려 세우고 보니

눈 아래 펼쳐진 돌고 돌아온 길


시원한 바람에

나뭇잎 한잎 두잎이 팔랑거리고

언 듯

골짜기 아래로 굴러 내리고 싶은 충동에

눈을 질끈 감고 가슴을 다독거렸다


산이 되어 보고

단풍이 되어 보고

낙엽이 되어 본 

가슴이 먹먹해졌든 시간



 

 



 



 


물가에아이 17-11-13 09:00
 
문의재 터널
태백시와 삼척시를 연결하는 지방도 427호선인 문의재터널은 총 2백50억원을 들여
길이 1천3백75m, 연결도로 2천1백27m 등 총길이 3천5백2m에 2차선이며
터널이 완공되어 강원남부 산간지역 주민들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터널 들어가기 직전에 구비구비 돌아 온 산길을 내려다 보며 담아봤습니다
마치 우리네 인생길을 돌아 보는 듯한 순간의 감흥이 아직 ....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입니다
멋지게 보람되게 한 주 시작 하시고 건강 하시길요~!!
김선근 17-11-13 11:00
 
산이 되어 보고
단풍이 되어 보고
낙엽이 되어 본
가슴이 먹먹해졌든 시간/
만추의 계절에 참 좋은 추억으로 간직 되겠습니다
문의재 터널,,,태백시와 삼척시를 연결해주는 곳이로군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아름답고 멋진 곳을 찾아 다니시는
물가에 방장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멋진 시 한편을 낚았군요
좋습니다
덕분에 멋진 풍경 잘 감상했습니다
시마을 송년회 때 반갑게 뵙기를 기대합니다
     
물가에아이 17-11-14 16:42
 
김선근 전 회장님~!
산길 끝에서서 사진을 담아야 하니
후덜덜 햇었지요
아무리 진정을 해도 벼랑끝이라 심장이 쿵 쿵거려서 사진이 제대로 안 담아진듯 합니다
가을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만나는 가을이지만 세월이 갈수록 그 느낌이 다릅니다~!

늘 좋은날 되시고 건강 하시길요~!
함동진 17-11-13 14:31
 
야 생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고향이고저

              함동진

그대는 구도자의 모습
태고 적처럼
가식 없고
청순하고
소박하고
애잔하고
힘겹지만
세상을 낙원으로 만드나니.

그대는 종교의 모습
예수같이 가난하고
부처같이 속 비우는
참 삶스러운 삶의 근본이라
나는 언제나 그대를 갈망하여
야생화로 되돌기를 기구하나니.

변태적
DNA 조작 없이
잡과 혼혈이 없는 순수한
그대의 세상에 붙 박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고향이고저.
     
물가에아이 17-11-14 16:43
 
함동진 선생님~
주옥같은 글을 남겨주셨네요~
강원도 산길 때묻지 않은 태고적 모습으로 다가온듯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이번 송년의 모임에서 뵙기를 바래봅니다
고맙습니다~!!
숙영 17-11-13 22:57
 
내려다 보는 단풍길도
참 아름답습니다.
문의재 고개 마음속에 간직합니다.
     
물가에아이 17-11-14 16:45
 
숙영님~
무섭지만 않았어도 제대로 담았을 것인데
끝으로 나갈수록 심장이 뛰어서...ㅎ
언제 그길로 가시게 되면 저 푯말 있는 데서 차를 세우시고 담아 보시길요~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어요~
Heosu 17-11-14 10:22
 
옛 길은 아무리봐도 아름답고 낭만적입니다..
획휙지나가는 큰 길보다 이렇게 고즈넉하고 소담스런 길로
다녀야 제대로된 정취를 맛볼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라져가는 꼬부랑 길을 보면 속상하고 내추억들이 사라지는 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물가에아이 17-11-14 16:46
 
허수님~
이번 강원도 길은 정말 감탄이였습니다
산속에 어떻게 터널을 만들고 길을 만들고...
옛 사람들은 어떻게 왕래하며 살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편리만 빠름만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 무섭습니다
낭만이 없어지고 삭막해져 갑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길요~!
산그리고江 17-11-15 16:24
 
산이 높으니 골짜기도 깊습니다
강원도 높은 산을 언제 돌아보게 될런지
아름답고 쓸쓸한 풍경입니다
물가에아이 17-11-20 19:21
 
산그리고江 님~
늘 말씀 드리지만 일선에서 뛸때가 제일 행복한 시간인것같습니다
늘 건강 하시며 좋은날 이 오기를 기다리는 기대를 버리지 마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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