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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14 07:58
 글쓴이 : 마음자리
조회 : 252  



곧 질 것 같은 꽃에게 아이가 다가와 말을 건넸다.

"할머니, 혹시...?"
"응, 왜?"

"혹시...해와 말하는 법 아세요?"
"알지. 근데 그건 왜?"

"엄마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어른들이 엄마 아빤 이제 하늘에 산대요."
"아...안됐구나. 할머니가 뭘 도와줄까?"

"엄마 아빤 어두운 곳 안 좋아하고 밝은곳 좋아하시니 아마도 해에 살고 있을 거예요."
"그렇겠네. 그래서 해와 말하고 싶은 거구나."

"예. 그런데 해는 너무 밝아 바라볼 수가 없어요. 눈 따가워요."
"그렇지. 눈 뜰 수가 없지. 내가 해와 말하는 법 가르쳐주랴?"

"네. 얼른 가르쳐주세요. 엄마 아빠와 말하고 싶어요."
"그럼...먼저 눈을 감아봐 그리고 해를 봐. 뭐가 보여?"

"눈 앞이 온통 붉어요."
"잘 하고 있구나. 그럼 이제 팔을 벌려 봐. 뭐가 느껴지니?"

"온 몸이 따뜻해요. 팔도 손도 다리도...가슴도 따뜻해요."
"해가 네 온 몸을 만지는 것 느껴지니?"

"네. 느껴져요. 정말 온 몸이 따뜻해요."
"이제 네 두 팔로 네 가슴을 껴안아봐. 그리고 '사랑해요'라고 말해봐."

"사랑해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잘했구나. 엄머 아빠가 뭐라고 하셔?

"사랑한다, 아들. 우린 언제나 너와 같이 있단다. 하세요."
"그게 해와 말하는 법이란다. 달도 구름도 바람도...그렇게 말하면 된단다."

"고마워요. 할머니 참 예뻐요."
"고맙구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란다."


 

사노라면. 18-06-14 11:32
 
마음자리님
오랫만에 오셔서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햇님과 이야기 하는법'(?)  참 따스한 이야기 입니다
이런글을 읽고나면 가슴이 아릿하면서 다스해 집니다
소년이 밝고 맑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자주 오시어 좋은글 읽게 해주세요...^&^
오호여우 18-06-14 19:57
 
가슴이 아려옵니다
엄마, 아빠는 모두 하늘나라에 계시니
저도 어느 순간 하늘나라로 가겠지요...
물가에아이 18-06-15 10:26
 
마음자리님~
반갑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보고  바뻐시다더니 사진담을 시간이 없어셨나 했어요...ㅎ
그러나 글을 읽으니 햇빛의 넘치는사랑에 일생을 다해 가는 꽃 이군요
마음님 글을 아주좋아하시든 분이 생각나네요~
먼 이국에서 바뻐게 사시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가끔 소식도 주시고 하이소....^^*
언제나 기다리는 마음은 항상 아시지예~!
늘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시길요~
하시는 사업도 번창 번창 하시고예~!!
산그리고江 18-06-15 12:08
 
에뻐요 ~  라는 말은 여자들한테는 모두 좋아하는 말인가 봅니다
아주  애기부터 할머니까지
잔잔한 이야기가 재미있고 심쿵 합니다
자주 오십시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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