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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0 10:01
 글쓴이 : 물가에아이
조회 : 254  












산길을 구비 구비 돌아 오르는데

편하게 앉은 차에게 미안할 지경이다

차체가 높은 차는 그런대로 속도를 내는데

낮은 승용차는 뒤 따라 오는데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출발할때는 비가 주륵주륵 걱정스럽게 내렸는데

통영 도착하니 거짓말 처럼 개였다


산 입구에 서니

비가 내리는지 나무에 앉았든 빗방울인지 우리를 반긴다

전쟁터에 총알 없이 나서는 전사처럼

마크로 렌즈는 집에 모셔두고 28-300만 들고 나선 길

사진이 될려나 걱정도 잠시

도전 하는데 의미를 두고  산길을 오른다


올해는 아직 안 피었나 싶을 정도로 찿기를 한참~

"심 봤다~!!"

앞서 간 일행의 환호성...

군데 군데 우리를 반긴다

생애 처음 본 수정란이라는 식물 (일명 돼지코라는 별명을..)

이 맛에 사진을 하는것 아닐까


비온 뒤의 산이라 깊은 안개를 두르고 있어 마치 원시림 속에 서 있는듯

차마 엎드리지는 못하고 꿇어 앉아 담다 보니

바지 아래는 비 맞은 생쥐꼴....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

물가에아이 18-06-20 10:02
 
숲 속의 토양이 비옥한 곳에 자라는 부생식물로 여러해살이 풀이고
나도 수정초 이름이 '수정초'라도 붙은 이유는 수정처럼 하얗고 맑게 자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부생식물은 다른 생물의 사체나 배설물을 흡수하여 자라기 때문에광합성을 할 필요가 없고
그래서 엽록소가 없기 때문에 색깔이 수정처럼 하얗다고 하네요
적당한 습도와 그늘이 있어야 하고 영양분이 많아야 잘 자란다고 합니다
이 식물도 사진 담는사람들 발길에 시달리는....각성이 필요합니다
마음자리 18-06-21 02:41
 
괜찮다 괜찮다
사랑 담긴 눈길에도 떨고 있구나

괜찮다 괜찮다
누군가의 애씀 덕분에 시간 공간 뛰어 넘어
너를 만난다

괜찮다 괜찮다
습기 차고 그늘 진 곳에서 투명한 눈으로
떨고 있구나

한 평생, 눈길 닿지 않는 곳에서
숨 죽여 노래부르다 가기를
기원하고 기도하마

괜찮다 괜찮다
부르던 노래 계속 부르렴
물가에아이 18-06-21 09:08
 
마음자리님~
어쩜 물가에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녹여내셨네요~
멋진 詩語어 수정초가 활짝 웃는듯 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요~!
사노라면. 18-06-21 11:18
 
촉촉한 땅과 바위 그늘을 좋아하는가 봅니다
처음 본 식물 얼마나 신기햇을까요?
멀리 통영까지 가셔서 산을 오르고 ...
편하게 앉아서 신비한 식물 구경 잘 합니다^%^
물가에아이 18-06-22 10:28
 
사노라면님~
한참 안 보여서 헛걸음 인가 했어요
그러다 만나게 되니 반가움이 두배였지요
렌즈만 제대로 챙겨갈 걸 아직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산그리고江 18-06-23 12:20
 
귀한 체험을 하셨습니다
처음 보는 식물입니다
물가에아이 18-06-28 17:08
 
산그리고江 님
처음 보는 이 식물 만나려고 고생 좀 했습니다
하산길을 잘 못 들여가지고~!!
신기한 자연의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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