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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30 07:12
 글쓴이 : 찬란한빛e
조회 : 635  


국립현충원 현충지의 사랑

현충원의 미선나무 꽃향과 녹음, 그리고 원앙가족의 사랑을 보다
2017년 5월28일 일요일


국립현충원 현충지에서 어미원앙새가 연못에 유유히 떠 다닌다.

5마리 아가들과 살고 있는데 2마리는 내 디카에서 벗어나 있군!
넓은 연잎 위의 아가들을 지키려는 어미원앙의 모성이 아름답다.

일요일 집안 일 마치고 11시경에 걷기운동차 국립현충원을 향한다.
전날부터 나의 건강걷기를 시작했다.
지난겨울 1월에 가 보고 
연록잎들과 화사한 꽃들의 생동감 넘치는 새봄을 건너 뛰어
초여름으로 닿는 봄의 막바지에 오랫만에 가 본 현충원 뜰이다.

9호선 지하철 8번출구로 나와 바로 국립현충원입구 겨레마당으로 들면서
아침식사가 부실했는지 기운이 좀 빠져 
입구에서 왼쪽에 위치한 만남의 집에서 갈비탕(7천5백냥)부터 중식으로 
맛있게 먹곤 그 식당 뒤쪽에 위치한 현충지로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넌다.
건강걷기로 시작되는 첫 코스가 그 다리(현충교)를 건너면서부터 시작이다.


현충천 구름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정자 왼쪽에 현충지가 위치해 있다.




현충지로 가기 위해 운치있는 돌계단으로 내려간다.


꽃향기에 햐아~ 좋아서 이끌리어 가 보니


미선나무꽃향기라~
여러 여인들이 폰을 들이대며 그 꽃향기에 코를 벌름대며 꽃 향기까지 담고 갔다. 


미선나무꽃에 벌 한마리


벌 두마리..
아니 많은 벌들이 우리보다 먼저 찾아와 
그 향기에 취해 꽃과 사랑놀음을 즐기고 있었다.

미선나무의 이름은 
아름다운 부채라는 뜻의 미선(美扇) 또는 부채의 일종인 미선(尾扇)에서 유래한다.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아 미선나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미선나무는 20세기 초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자생식물을 조사할 때 처음 발견되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나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서도 같이 자라지만, 
미선나무는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 

물푸레나무과(科)는 비교적 자손이 많은 대종가다. 
이들 중 미선나무속(屬)이란 가계 하나를 차지하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다른 종(種)의 형제를 두지 못하고 대대로 달랑 외아들로 이어오고 있다. 

종이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미선나무처럼 속 전체가 세계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우리 강산에만 자라는 경우는 흔치않다. 
이런 점 때문에 관련 전공 학자들은 물론 우리 모두 크나큰 관심을 갖게 된다. 

미선나무는 1924년 미국의 아놀드 식물원에 보내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1934년에는 영국 큐(Kew) 식물원을 통하여 유럽에도 소개됐다.


미선나무는
매화, 목련, 생강나무 등 부지런한 봄꽃들의 향연이 거의 끝나갈 즈음, 
깜박 늦잠에서 깨어난 듯 가느다랗고 엉성해 보이는 작은 갈색의 가지에 
잎보다 먼저 꽃망울을 달기 시작한다. 

꽃이나 잎 모양이 개나리를 너무 닮아 영어 이름이 아예 흰개나리라고 할 정도로 비슷하다. 
그러나 노랑꽃이 아니라 새하얀 꽃이 피며, 개나리와는 달리 크기도 작고 피는 시기도 더 빨라 
분명히 다른 집안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여러 개의 꽃들이 작은 방망이처럼 이어서 달리고, 네 갈래의 기다란 꽃잎은 노란 꽃술을 
스쳐가는 꽃샘바람이라도 막아주려는 듯 하얀 날개를 살짝 펼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정겹다. 
이뿐만이 아니다. 
따사로운 햇빛에 묻어나오는 은은한 향기는 봄 아지랑이로 피어올라 우리의 코끝을 스쳐갈 때 
초봄의 상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얀 꽃으로 대표되는 미선나무 외에도 분홍빛을 띤 분홍미선, 맑고 연한 노란빛의 상아미선,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나타나는 푸른미선 등 
몇 가지 품종도 나무에 대한 신비스러움을 더하게 한다. 
자연적으로 자라는 충북 괴산과 영동, 전북 부안 등의 집단 서식지 중에서 네 곳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니 파격적인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다.
[Daum백과]


미선나무 앞 멋들어진 소나무 밑으로 현충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드넓지도 그렇다고 좁지도 않은 보기에 딱 좋은 현충지를 한 바퀴 돌면서
장면들을 담는다. 연못엔 드넓은 연잎과 연꽃이 상큼한 자태로 산책객을 맞는다.














돌다가 양지바른 곳에 벤취가 놓여있어 쉬어가는 곳이다.


벤취쪽에서 정면을 바라 본 현충지의 풍경이다.


현충지를 돌면서 찰칵!찰칵! 디카가 쉴틈없다.






앗 어미원앙이 아가를 앞세우고 뒤따라 유영이다.
























돌다가 만난까치, 인기척에 놀라 후드득~ 날라간다. 


잘록한 허리가 나의 20대 잘록한 20인치 허리를 닮았다. 하하하


절묘한 순간포착이다. 








현충지 둘레에 마련된 벤취, 
오후시간엔 그늘이 내려와 내려와 쉬어가기도 한다.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숲속에서 조각이 상체를 드러낸다.




눈부신 햇빛을 피해 나무속에서 안온히 자리잡은 산비둘기,
 













현충지 건강걷기를 마치고 습관처럼 현충원 둘레길를 향하는 중에
참새를 만난다. 


깜찍하고 날렵한 귀여운 참새를...두마리 중 한마리는 잽싸게 날아가 놓쳤다.




이번엔 현충천 정국교 다리 위에서 현충지 방향을 바라본다.
알록달록 다리위 양쪽을 장식해 놓은 베츄니아 꽃이 이채롭다.

정국교(靖國橋)
국가를 위하여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가호로
나라의 평화와 번영이 이룩되었다 는 뜻으로
함태영 삼대 부통령이 삼국사기에 기록된
김부식의 공신호(功臣號)에서 연유하여
이름 지었고 1958년 12월 31일 건설되었다. *현장글 옮김


다리밑에 또 다른 원앙가족이 자리잡고 쉬어간다.


현충천 정국교 위에서 가는 방향을 바라보니


현충천을 끼고 오솔길로 들어선다.


조국을 위해 산하한 용사들의 수많은 비석들 앞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현충일이 머지 않음을 알려준다.


적당한 곳 벤취에 앉아 쉬어가는 동안 참새가 가까이 다가 온다.
먹을 것을 달라는 듯 보이지만, 줄 것이 없었다. 간식을 준비하지 않아서.
참새야 미안하다. 


노란 금계국꽃이 바람에 하늘대며 자태를 뽐낸다.


미선꽃나무가 여기 장군묘역 입구에서 향기로 홀린다.

이것은 자연의 아름다운 홀림이다. 그 예쁜자태와 향기에 취해 또 보듬는다.




해당화와 미선나무와의 아름다운 조화이다.






장군묘역앞까지 산책코스다.
그 묘역 앞에서 장관을 이룬 미선나무꽃이다.
그 꽃향기에 취해 어찔댄다.

초여름으로 치닫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녹음속에서
그 속에서 신선한 자연의 사랑과도 교감하며 마지막 남은 봄의 왈츠를 즐긴 날이다. 

현충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비석앞에 꽂힌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돌아오는 6월6일은 제62주년 현충일을 맞이한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를 숙인다.
어디선가 새 한마리가 날아와 비석 위에 앉아 나와 같이 명복을 빌어준다.

*지하철안내*
4호선“동작역”하차 2, 4번 출구
9호선“동작(현충원)역”하차 8번 출구
9호선 동작역하차 8번출구로 올라오면 바로 현충원 입구 정문입니다.




사진 글: 찬란한 빛/김영희


찬란한빛e 17-05-30 21:46
 
하나비시인님의 영상시 작품 아름답습니다.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난 기쁨에 고무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배경음겸 모셔두고 두고두고 감상하겠습니다.
하나비시인님, 감사합니다. 축복받으세요.
LA스타일 17-06-09 11:10
 
현충원에 고이 잠드신 순국선열들의 혼이 꽃으로 피아나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지도 모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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