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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작성일 : 16-11-18 21:05
2016년 시마을문학상 발표
 글쓴이 : 운영위원회
조회 : 373  
 

사이버 시대에 걸맞게 대중성을 확보 할 수 있으면서도 현대성이 가미된 작품을 발굴하여 문학이 독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로서의 역할과 문학의 저변확대 취지로 2005년부터 시행된 시마을문학상이 올해로 12회째를

맞이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시마을은 시문학 발전을 위하여 노력 할 것이며 좋은 시를 쓰는 좋은 시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창작의 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시마을 문학상 수상작은 지난 1년간(2015.10~16.9월) 시마을 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 중에서 선정된 월단위 ’이달의 우수작(최우수작 및 우수작)‘전체를 본심 대상으로 하여 선정하였으며, 기 수상자및 본인이 삭제한 작품은 선정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2016년 시마을문학상 창작시 부문 대상 수상자로「4의 것들과 수건돌리기의 결말」을 쓰신 정유종 (면책특권)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금상에는 그믐밤님의「천국이 멀지 않은 날들」, 은상에는 동하님의 「손님」, 이기혁님의「」, 이경호님의「실전 사활(死活) 악성 채권」,동상에는 윤희승님의「뿌리」성영희님의「배번」초보운전대리님의 「봄날의 첫 마법」시엘06님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각각 선되었습니다.  

 

문학상 대상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수상기념패가 전달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토) 시마을 송년문학행사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더욱 정진하여 우리나라 문단의 대들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문학을 사랑하는 시마을 문우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대상 】 

 

[내용보기] 4의 것들과 수건 돌리기의 결말 / 면책특권

 

【금상 】 

 

[내용보기] 천국이 멀지 않은 날들 / 그믐밤

 

【은상 】 

 

[내용보기] 손님 / 동하

[내용보기] 귀 / 이기혁

[내용보기] 실전 사활(死活) 악성 채권 / 이경호

 

【동상 】 

 

[내용보기] 뿌리 / 윤희승

[내용보기] 배번 / 성영희

[내용보기] 봄날의 첫 마법 / 초보운전대리

[내용보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 시엘06

 

*칼라피플님의 <바람 소리>는 본인이 작품을 삭제하였으므로 선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심사평

 

 

다채로운 목소리와 시적 개성

 

                                  심사위원:  고영(시인, 시인동네 편집주간) ,조동범(시인, 글)

 

우리가 시를 읽을 때 얻을 수 있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다채로운 발성이 전달하는 개성을 발견할 때이다. 특히 문학상이나 백일장에 응모한 작품들을 접할 때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는 것은 실로 커다란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진행된 〈시마을문학상〉 심사는 바로 이러한 즐거움의 자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 그만큼 다양한 시적 발성을 지닌 작품이 많았기 때문에 심사위원은 행복한 고민을 해야만 했다.

이번 문학상의 심사 대상이 된 작품들은 시적 개성이 확연한 작품부터 전통 서정의 정서가 단단하게 구축된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 진폭이 넓었다. 이러한 점은 수상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개성적 어법을 통해 자유로운 상상력을 선보인 작품이 있는 반면 유머와 위트의 어법을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도 있었다. 아울러 견고한 시적 구조와 직관을 통해 진지한 시적 사유의 깊이에 주목한 작품도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이토록 다양한 시적 개성을 앞에 두고 오래도록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은 개성적인 상상력의 유연함과 감각적 표현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단단한 시적 구조 위에 구축한 사유의 지점을 선택할 것인가였다. 금상 수상작인 「바람 소리」와 「천국이 멀지 않은 날들」의 경우는 시적 구조의 단단함만큼이나 사유에 천착하는 힘이 느껴졌다. 특히 「바람 소리」가 보여준 직관의 울림은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기까지 했다. 반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4의 것들과 수건돌리기의 결말」의 경우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감각적인 표현력이 돋보이는 수작이었다. 시인의 상상력이 자유롭게 확장되며 다양한 감각을 포착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상상력과 감각적 표현이 가벼움의 세계에 머물지 않고 깊이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작품을 선정한다는 것은 확고한 개성을 선하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시적 구조와 언어가 단단하고 확고한 세계를 지니고 있어야 함은 자명하다. 하지만 시적 개성이라는 덕목을 여기에 더할 때 시인은 하나의 정부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시마을문학상〉 대상작인 「4의 것들과 수건돌리기의 결말」이 지니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은상과 동상 수상작에서도 확고한 자기 개성을 선보인 작품이 많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수상자에게는 축하의 말은, 아쉽게 탈락한 분들께는 위로의 말을 전한다.

 

고 영

1966년 경기도 안양 출생, 2003년 《현대시》신인상 등단. 2004, 2008 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기금 받음.
시집 『산복도로에 쪽배가 떴다』『너라는 벼락을 맞았다』『딸꾹질의 사이학』현재 《시인동네》발행인

 

조동범

1970년 경기도 안양 출생. 중앙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학위 취득
  2002년 《문학동네》신인상 당선. 시집『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카니발』,
  산문집 『나는 속도에 탐닉한다』, 평론집 『디아스포라의 고백들』비평집 『 4 년 11 개월 이틀 동안의 비 』등

 

[시마을문학상대상 수상작]

 

4의 것들과 수건돌리기의 결말 / 정유종(면책특권)

 

내가 너를 불러냈으므로

우리가

조우할 수 있다면

그 막연한 가능성으로부터

너는 내가 사랑했던 소녀이거나

소풍 전날 걱정했던 날씨이거나 또는

그 무엇이거나

온전히 과거로부터 오는 것일 수 있고

구름이란 형태에 숨어 얼마간 지나가는 중일 수 있다

0.004마이크로그램?

그 작은 무게가 있으면 구름으로부터 해소될 수 있는

빗방울 직전의 빗방울이거나

그러므로 지금 모든 공중은 잿빛일 수 있다

회한을 잔뜩 머금은 표정이었다가

후두둑 포탄 같은

슬픔을 뿜어낼 수 있다

 

떨어지는

모든 슬픔들의

발,

 

내가 너를 생각했으므로

광장은 어디로든 벌어질 수 있다

길 위를 달려가는 모든 자동차들이 어쩌면

이곳으로 오고 있는 모든 너의 차 안이 되고

누군가를 만나기로 했고

만나야만 했던 장소마다 네가 생겨난다

너는

전광판의 시계가 차곡차곡 바꾸고 있는 시간이거나

노래방에서 포도몰로 시네마로

비의 징후를 느낀 비둘기가 긋고 가는 사선이거나

 

내가 너를 불러냈으므로

나의 모습은 기다리는 자의 것을 차용할 수 있다

시선은 광장이 아무렇게나 번져가는 곳

바람이 어쩔 줄 모르고 서성이는 나뭇잎 근처이거나

배터리 매우 없음 잔량 4%로 점멸해가는 휴대폰 액정이거나

그러나 절체절명의 한 통화를 기다리는 이가 될 수 있다면

4%는 얼마나 거대한 힘인가

나는 광장에 앉아

너를 필사적으로 쫓던 나의 장면들을

구경하고 있던 것인데

이제 이 4%의 힘으로 무엇을 쫓아야 하는지

언제부터인지 모를 불길한 그림자가 내 뒤에 놓여 있다

비둘기 한 마리 날아오르고,

 

끊임없이 돌아가는 것이

결말인가?

 

너는

내가 언젠가 사랑했던 소녀이거나

아주 먼 심해로부터 이곳으로 돌아온 구름의 시간이다

엄마! 지금 축축한 무엇인가 내 이마를 긋고 갔어, 라는 식으로

직감하는 회전이다

그러므로

빗방울 이후의 빗방울은 다시 심해가 될 수 있다

유독 4℃의 물이 되어 가장 깊은 바다가 될 수 있다

물이 다시 떠올라도 4℃는 그곳에 남는다

심해어들이 무사히 헤엄치며 점점 시력을 잃어간다

 

너는 언젠가 걱정했던 소풍 전날의 날씨이거나

어둠 속에서 깜빡이는 심해어의 흐릿한 비늘이거나

 

내가 너를 불러냈으므로

너는 이 잿빛 광장을 통째로 끌어안으며

나타날 수 있다

 

조금은 죽음이었고

조금은 로맨스였던

내가 있던 자리마다 빈칸이었으므로

네가 가진 모든 경우의 수를 내게 대입할 수 있다

다시,

비둘기 한 마리 공중으로 그어 올려지고

어떤 비둘기의 사체는

여전히 잊히지 않는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1-18 21:07:0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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