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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안부인사를 남기는 공간입니다

☆ 짧은 글로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 보시기 바랍니다
☆ Enter을 치면 완료가 됩니다. Enter를 치지 마시고 계속 글을 쓰시면 행갈이가 됩니다

 


푸른하늘부산
 
2018-02-24 14:01:41
어머니와 함께 부산구덕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고 있어요.. 좋은 하루되세요...

이면수화
 
2018-02-23 14:39:20

花蝶夢
 이면수화  :
꽃잎들을 활짝 열어젖히는 꽃술들
백주에 훌훌 벗고 노는 그들의 춘정
모두가 관음보살의 미소로 즐기는 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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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22 07:25:56
지옥철
 이면수화  :
타일처럼 촘촘한 타인들,
두터운 겨울 옷을 입고 함께 땀 흘린다
목욕 아닌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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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21 17:15:12
봄 바다
 이면수화  :
휙휙 지나치는 풍경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지난봄과 오는 봄 사이에서 널뛰고 있는 바다는
빠르게 달리는 차창까지 싱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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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20 16:55:47
시집
 이면수화  :
시립도서관 열람실의 811.6代 서가는 모두 詩立 도서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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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부산
 
2018-02-20 15:14:23
따스한 봄날처럼 좋은 하루되세요...

이면수화
 
2018-02-19 07:30:28

봄 바다
 이면수화  :
문득,
제주 세화 바닷가에서
색소폰이나 불었으면
나는 색소폰을 배운 적 없으니
피이 푸우 병나발이나 불다
바다를 바라보겠지
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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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18 17:04:56

春夢 // 포토겔러리 방, 8579립 님의 《고향집》
 이면수화  :
먹기와 빛 툇마루에 앉아
담장가에 핀 작약꽃이나 바라보다가
한 생이 저물면,

담장 너머 능소화로 다시
태어나 먹기와 빛 툇마루에
앉은 당신을 바라보다가
또 한 생이 저물면,

먹기와 빛 툇마루로 다시 태어나
당신과 작약꽃 그 향기에 취해
한 생을 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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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17 17:52:43
春夢
 이면수화  :
꿈속에서
시를 쓰다
깨어나듯,

저승에서
시를 쓰다
이승에서
깨어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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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16 17:20:02

설날
 이면수화  :
설, 설 하는 소리, 눈 내리는 날 같다
먼 산을 바라보니 고향 쪽 하늘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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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15 23:25:03
除夜
 이면수화  :
한 해가 닫히는 섣달그믐,
가슴속에 들어있는 서랍
같은 설움들 닫아도 닫아
도 닫히지 않아 삐걱대는
소리 서러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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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2
 
2018-02-15 09:12:23
금년 한해도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이면수화
 
2018-02-14 17:30:52
세한도
 이면수화  :
당신은 아무 일 없겠지요

여리고 고단한 꿈자리를
사납게 흔들어대다 가는
북풍한설 사나운 밤

당신은 아무 일 없겠지요
눈구름 위 밝은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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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13 18:47:23

木蓮春舌
 이면수화  :
조심스럽게 기울이다가 갑자기 쏟아져 들어온,
놀라서 꿀꺽 삼킨 뜨거운 커피 같았던 그 봄날,
당신의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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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12 19:08:55

春思春
 이면수화  :
다시는 봄을 보지 못할 사람처럼 봄, 봄, 봄 하다가 지난봄에는 뭘 했었지? 생각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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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11 17:03:25

눈꽃
 이면수화  :
탁탁 어깨에 쌓인 눈을 털고
탁탁탁 발을 굴러 신발의 눈을 털며
눈꽃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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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10 09:52:47

손금
 이면수화  :
너무 아파 쥐어뜯지도, 두들겨대지도 못하는 가슴 앞에
두 손을 모아 생명선과, 감정선, 재물선이 맞닿아
길어지고 두터워진 손바닥을 간절한 기도처럼 비비고 또 비빈다.
차갑고 시린 감정선과 생명선이 따뜻해질 때까지.

가끔 그렇게 손금(損金)을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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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09 11:30:52

우수
 이면수화  :
입춘 다음에
입춰
입만 열면 춰, 춰 하는 소리
듣고 있었나,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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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09 07:33:15

酒酊
 이면수화  :
길바닥 삶의 고통을 잊게해주는 마취제를 날마다 끼니 삼아 마신 탓인지,
아무리 마셔도 마취가 잘 되지 않아 바둥거리며 고통에 몸부림치다 술병처럼 쓰러져 겨우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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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부산
 
2018-02-08 17:17:51
새해을 맞을 준비에 시와그리움이있는마을가족분과 함께 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면수화
 
2018-02-08 10:25:35
孤獨
 이면수화  :
군중 속의 고독이란, 군중이라는 중독의 해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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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08 07:15:37

문단
 이면수화  :
침묵하는가?
牛溲馬勃이 된 우수 말발들이여,
부끄러움이 된 부러움들이여.
입을 닫지 말고 문을 닫아라!
문 닫아라 문단아,
문 닫아라 문단아.
노추는 가고 신춘의 새 문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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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07 13:06:27

시소 小詩
 이면수화  :
내가 너무 가벼워 저쪽 시소가 올라오지 않는다
내가 너무 무거워 저쪽 시소가 내려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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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06 12:07:25

그들의 정의
 이면수화  :
불의의 대가는 몇 사람이 나눠 갖지만, 정의의 대가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돌아간다.
불의는 자본주의 식이고 정의는 공산주의 식이라 자본주의 모리배들은 정의를 혐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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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아빠
 
2018-02-06 09:28:19
아침편지는 어디에 있는가요?

이면수화
 
2018-02-05 20:10:35

歸家
 이면수화  :
눈이 펑펑 내린다
세상이 평평해진다
세상이 작아진다
세상이 좁아진다
세상이 좋아진다
돌아 갈 따뜻한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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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부산
 
2018-02-05 12:44:41
언제나 시와그리움이있는마을과 함께 합니다 좋은날되세요.....

이면수화
 
2018-02-04 10:01:50

立春
 이면수화  :
입춘, 大吉이 아니다.
입춘, 언제 들어도 吉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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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03 17:04:29
西天
 이면수화  :
탄천의 폭포는 희다
탄천의 폭포는 낮다
모든 것을 높이면서
흐르고 흘러 가닿는
西海 오, 그 푸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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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03 10:45:50
問喪
 이면수화  :
병원 장례식장 바깥까지 근조화환들이 늘어서 있다.
금방이라도 나비 몇 마리 날아들 듯 꽃향기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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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02 13:24:49

省墓
 이면수화  :
묘소 앞에 놓인 국화 다발에 내려앉는 나비.
어느 삶이 생의 꿀을 찾아 헤매지 않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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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2-01 16:46:41

동백, 여수
 이면수화  :
오동도 1월 동백 몇 점 눈꽃 아래 피었다 지고
동백숲 만개는 아직 이른 2월 초. 여수 밤바다,
旅愁로 뒤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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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31 19:24:52

그리움
 이면수화  :
자꾸 넘쳐서 미처 주워 담지 못하고
여기저기 당신을 흘리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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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30 17:43:38

冬安居
 이면수화  :
혹한 속 산골의 밤 뜨거운 외로움을 찬 술로 녹인다.
밖에는 도배 붓이 벽지를 쓸어내리듯 눈 쏟아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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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29 19:19:57

시작
 이면수화  :
모든 글은 끝내주는 始作을 꿈꾼다.
그러므로 모든 글은 詩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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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28 22:10:35

일몰
 이면수화  :
태양이 찍는 마침표로 모두가 감탄하는 느낌표( ¡ )를 만드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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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28 15:17:53

創作
 이면수화  :
창작의 고통을 잊으려고 퍼마시다 보니
창자의 고통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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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27 13:24:21
歲寒圖
 이면수화  :
체감온도 영하 23도 북극 칼바람 부는 죽전역 승강장
12시 58분 발 왕십리 행 전동차가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 승객들을 기다린다.
선릉, 선릉하는 안내 방송이 썰렁썰렁 추위를 부추기는 음력 정유년 섣달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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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26 18:17:33

세한도
 이면수화  :
그림자를 보면 그만큼의 햇볕을 빼앗긴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강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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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26 13:56:59

歲寒圖
 이면수화  :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 북극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거리를
종종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쩍쩍 금이 갈 것 같은 볼에
바람이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볼 키스를 마구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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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25 14:35:59

세한도
 이면수화  :
구름들이 꽁꽁 얼어서 하늘이 온통 빙판길이다.
놀란 달이 얼어붙은 입을 반 넘게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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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24 11:12:24
歲寒圖
 이면수화  :
혹한에 종종거리며 에어컨 실외기처럼 밖에 있는,
여름 더위 겨울 추위 피할 데 없는 사람들의 뺨을
철썩철썩 때리며 지나가는 겨울 파도 같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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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화
 
2018-01-23 16:11:29

물구나무 꽃
 이면수화  :
눈꽃을 바라보며 연두색 치마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물구나무 서 있던 봄꽃 나무들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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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s7158
 
2018-01-22 20:02:34

오늘은 진종일 맘도 몸도 아팠다.ㅜㅜㅜ

이면수화
 
2018-01-22 13:23:49

양파 깃털
 이면수화  :
패딩에서 비어져 나오는 하얀 깃털을 볼 때마다 여덟 겹의 날개를 가진 양파를 생각한다.

그 많은 깃털을 품고 있으면서도 날 수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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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s7158
 
2018-01-22 02:55:33
ㅜㅜ 헤코가 컴을 완죤 방전시키다 항상 5%는 남겨져있어 금새 켜지던데..ㅎㅎ
 kgs7158  :
첨엔 겁먹었다가 계속 껏다켰다하니 숫자가 올라가는걸 보고  회심의 미소를 흘리다 ㅎ해코미워

이면수화
 
2018-01-21 20:51:19

누군가 보도블록에 뱉은 껌이 조개껍질처럼 얼어붙어 있다. 아, 바다 보고 싶다.........
 kgs7158  :
ㅋㅋㅋ

kgs7158
 
2018-01-20 23:26:44
오늘운 정말 포근한거같앗어요

이면수화
 
2018-01-20 17:19:49

생시의 천국은 꿈도 꿀 수 없는 사람들에게 사후의 천국을 믿게 하는 것이 종교다.
 kgs7158  :
애기도 종교의식을 배웠나바요 ㅎ

kgs7158
 
2018-01-19 17:01:26
오늘도 벌써 햇님이 서산으로 넘어가버렸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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