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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1 17:31
 글쓴이 : 童心初박찬일
조회 : 436  

오타


      박찬일

불을 켜지 않고 찍은 자판

한참을 쓰고보니

'겨울'이 '거울'이 되있다.

단지'-'하나에 달라진 의미


궤적을 물고기처럼 거슬러

아프게 찍어버린 오타

굴곡의 기록을 본다.


이토오가 죽고 대한국인 안중근이 처형되고

김구선생이 암살되고 이승만이 집권하고

친일파가 복권하고 3.15 부정선거가 일어나고

6.25가 일어나고 금수강산 동족의 피로 물들고

4.19가 일어나고 장면정권 들어서고

5.16쿠테타가 일어나고 조국근대화가 일어나고

12.12가 일어나고 피의 광주는 설움에 잠기고

5.18을 진압하고 쿠데타 세력 집권하고

민주화가 일어나고 쿠데타세력 감방가고

IMF터지고 문민세력 금모으기 운동하고

'권력을 국민에게' 노무현 자살하고  

뉴라이트 집결하고 4대강 속단하고

한일 위안부 협약 요상한 불가역적 되고

선거조작,국정농락 박근혜가 탄핵되고

광화문 촛불 파도 해일되어 청와대를 바꾸고...


오타와 정타 사이

족적은 쌍을 만들며

바로서기와 뒤집기를 반복하고 

뒤따라, 눈 푹푹 딛고 끌려간 

민초의 눈물 섞인 발자국들.

폭우 지나 굳어버린 진흙 묻은 저 발자국.


창 밖에 눈이 펄펄 날린다.

몇번이고

오욕과 오명,왜곡과 은폐로 덮어버렸을 눈

나의 오타와 너의 정타 사이

눈은 다시 거울이 된다.


2018.1.11


率兒 18-01-12 03:57
 
이 굴절된 오욕의 역사를 되집어보면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입니다.
며칠 전 독립유공자 손자에게 생활지원금을 준다고 안내장이 날아
왔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자가 너무 생각났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면서 어린시절을 보냈거든요.
제 할아버지는 모습부터 꼭 중국영화에 등장하는 대인의 풍모를
닮은 누가 보아도 범상치 않은 포스의 사람이었습니다. 대범한 행
동력으로 사업도 잘하고, 사회적으로 수많은 일을 했던 분입니다.
일제치하에서는 어린 나이에 욕고를 치룬 후에도 만주를 돌면서
사업을 배워 국내로 다시 돌아와 20대에 이미 큰 사업체체를 맨손
으로 일구어 주기철, 손양원 목사님 등 수많은 성도들의 옥바라지와
그 가족들의 생계를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옥고를 치룬 사실을
말년까지 누구도 몰랐습니다. 왜 감추었냐고 물어보았더니 할아버
지의 답은 기가막혔습니다. 해방이 되니 당시 고문을 했던 그 악질
형사놈이 경찰서장으로 부임해 오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놈이 내 자식들을 해꼬지 할까 두려워 입을 다물고 살았다.'
이기 정상적인 나라입니까?
당시 전기고문의 후유증으로(아킬레건 손상) 평생을 다리를 약간
절며 사셨지요. 그러나 이 국가에서는 한푼의 보상도 안 해 줬습니다.
이유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법을 만들면서 '1년 이상 복역한 자'라는
단서를 붙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관순 누나처럼 미성년자들이 주동이
되었던 점을 아주 교묘하게 이용했던 겁니다. 
당시 만세사건의 주동자들에게 형을 선고할 때 성년은 1년에서
1년 6월, 미성년자는 미성년자 감경사유가 적용되어 8월에서 10월을
언도 받았는데 제 할아버지는 당시 약관 17세였기 때문에 8월을 언도
받아 대통령 표창장 한 장만 달랑 주고 연금대상에서 제외시킨
겁니다. 똑 같은 일을 했던 사람이지만 나이 때문에 제외된 거지요.
이게 말이 됩니까?
이 정부가 들어서서 비로소 독립운동하면 3대가 빌어먹고, 매국하면
3대가 떵떵거리고 산다는 말에 처음 브레이크를 걸고 나와 손자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준다고 합니다. 어제 보훈처 보상과에 서류를 제출한 후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할아버지도 돌아가실 때가 다 되어서야 군청에서 쪼매 생활지원금을
주더니 나도 이제 언제 죽을지도 모를 판이 되니 뭘 준다고 하는구나.
줄려면 진즉 줘야 내게 도움이 될꺼 아이가? 곧 죽을 놈이 이기 무슨
큰 도움이 되노? 아마도 이거 빼고 저거 빼고 쥐꼬리만큼 줄끼다. 벨
기대도 안 한다.'
ㅎㅎㅎ 저 웃기는 유공자 예우법! 손주들이 이미 거의 50이 넘은 시점
에서 손주들에게 대학입학 때 가산점수 준다고 발표를 해서 웃다 못해
분통을 터 터렸던 기억이 새롭네요. 당시 제 할아버가 가장 어린 나이
였으니 당시 제가 50이 넘었으니 대부분의 손주들 나이가 40대 이상은
되었을 것이 아닙니까?
유튜브에 장봉기라는 이름을 검색 해 보면 제 할아버지의 장례식 장면
을 볼 수 있습니다. 기장군청에서 기장장으로 거행되었습니다.
     
童心初박찬일 18-01-12 05:06
 
솔직히 오타가 오욕이 된 사례가 넘 많아요.
제대로 대접 못받은 분들이요.
친일파는 반공으로 껍질 뒤집어 쓰고 출세하고
자유한국당 밑의 뿌리가 대다수 이들의 후손들이거나 이들과 결탁했던 산업화의 세력이라서
국가발전 저해하며 자기잇속 챙기기 급급한 모습에 아주 흉물스럽지요.
힘없던 민족사에 이데올로기 투쟁이 겹쳤던 세월이라
미래에도 국가가 힘 없으면 이쪽 저쪽 다 당하고 살아야 된다는 사실이겠지요.
그간의 울분은 이제라도 조국이 알아주면 됩니다.
참 불우한 시절 겪으셨을거라 짐작되고 정말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부디 미래 아니 올해부터라도 꼭 더 많은 행운이 함께하시어 이제껏 못받은 복 꼭 돌려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솔아님 고맙습니다.(__)
          
率兒 18-01-12 10:23
 
감사합니다.
다 우리 민족의 업이라 생각합니다.
전쟁으로 인한 안보논리에 예속되고,
보릿고개 때문에 경제논리에 예속되니
마치 창살 없는 감옥 같습니다.
경제가 괜찮으면 안보로 위협하고,
안보가 괜찮으면 또 경제로 위협하니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국민들을
속박하며 대대로 참 잘 해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초상이 나서 당숙이자 친구인
사람을 만났는데 그래도 배웠다는 사람
인데도 생각은 완전히 경로당이었습니다.
대통령이 종북좌파로 나라 망한다는 것
이지요. 배웠다는 사람도 그 모양이니
이게 하루이틀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드가 어떠니
핵미사일이 어떠니.... 속으로.
'어이 쪼매만 더 생각하면서 살자. 찌라시만
보지 말고!'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 18-01-12 15:25
 
교육이란 사상의 세뇌이기도 합니다.
이 교육이 잘못되면 왜곡된 사상이 뼈 속까지 오염의 물을 들이게 되지요.
공산권의 경우나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에서는 외부에서 봐서 불합리하다 느끼는 것을
자신들은 너무도 당연한 논리로 인식하고 있더라는 것이지요.
우리 육촌형 그러더라고요."일 시켜놨는데 놀면서 내 돈 달라는 것들은 빨갱이다." 참 먹으며 쉰건데 말이죠.
"내 돈 뺏어서 복지에 갖다주는 것도 빨갱이다." 너무도 극단적 사고에 머리가 멍해지데요.
제가 강남 가서 그 지역분 많은 사람들 사고가 이랬었는데.
좀 딴 나라 온듯하고 뭐가 씌운 사람들 같다는 생각했었거든요. 암튼 머리던 행동이던
오타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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