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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8 03:01
 글쓴이 : 童心初박찬일
조회 : 444  

가버린 것과 머무는 것과 다가오는 것(시간에 대한 고찰)
                  박찬일


1.
남이야 뭐라든
*너는 아낄수록 늘어나는 고무줄이 아니다.
영원히 잡을 수 없다거나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도 아니고*
내 편 니편도 아니다.


'시작이 있고 마감이 있고
손가락 사이를 새어나간 바람처럼
사용하지 않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똑같이 모두에게 주어진다는 명제 대신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그러다 모든 것을 변하게 만드는
변덕장이라 단정할 수만 있는 것'이
너라고도 말하지 못한다.


 

2.
남이야 뭐라든
너는 얇은 유리판이다.


너의 밑에 램프를 놓고
가열하는 것은 나다.


램프의 불꽃은 나의 열정과 노력.
네 위에 놓인 생명들은 나의 불꽃에 하나 둘
변해갈 것이다.


녹거나 타서 재가 되거나.
별이 될 것이다.


3.
남이야 뭐라든
너는 저 하늘의 해와 달 별들을 이어내며
생명을 마주 잡은 손과 손들을
요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게 나즉히 녹여낼 뿐이다.

 

수다스럽거나 냉소적으로 바라보지도 않은 채
생명들을 건강하게,
때로는 병들게 만들테지만
설혹 기적을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해도
너는 자랑마저도 않을 것이다.


4.
남이야 뭐라든
너는 로또처럼 쏟아지는 벼락도 아니고
그저 바람이나 물처럼 흘러가지만
손에 잡히는 존재가 아닌 존재.
흘러가는 존재 아닌 존재일 뿐이다.


생명없는 존재로
무관심한척 지나가는 너를
다시 가열하는 나는
너의 말똥거리는 눈을 보며
말 없는 입을 보며
못들은 척 귀 닫은 너를 보며
살아있음을 안다.


 

-아이러니하게도.


2017.10.7
*윌리엄 만텔,'시간에 바치는 헌사'에서 인용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08 09:34:05 시로 여는 세상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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