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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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6회 작성일 18-10-30 00:01본문
통영시 봉평동
서슬 퍼런 파도가 어느 작은 카페를 덮치고 있다지.
거의 집어삼켰다가 마지막 한 치를 못 채우고,
찢긴 해당화 돌려주며
멀리 두미도까지 물러간다지.
시야 한가득 우레같은 소리
박살난 혓바닥이 그렇게 하얗다지.
여류시인이 앉아 시를 쓰는 작은 카페, 걸상에 매달린
투명한 프리즘 쪼아먹으며
일곱빛깔 새들 펼친 날개 귓속에서 쾅쾅 울린다지.
사각사각 원고지에 쌓이는 소금기 핥고 싶어,
결 고운 햇빛이 미역오리처럼 말라간다지. 귀가 먼다지.
보지 않아도 훤히 보이네.
듣지 않아도 훤히 들리네.
그녀 부풀어 오른 산호가지 닮아,
작은 채색벽화로 구석에 질주하는 입술이 블타고 있었네.
사각사각 아기 낳느라
긴 머리카락,
형체 없이 소리로만 존재하는.
소리 바깥으로 나가면
이마저 무의미한.
입 벌린 소금기로 밤을 밝힌다지.
박제된 유리창이 파도 되어 운다지.
하루 종일 비어 햇빛만 잔뜩 채웠다가, 대마꽃 시들면 선홍빛 그녀가 대신
꽃병 속으로 들어간다지.
박제된 동물들 다 치워 버리고
뻘떡이는 심장 벽에다 매달았다지, 그것도
선혈이 뚝뚝 흘러 내리는
빨갛게 껍질 벗고.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행속에 힐링 하사
휘날리는 시어의 향기로
몸도 마음도 건강 찾아
희망참에 노래하시길..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술을 가르치다 보면
고 학년 일 수록 자기 색채
뚜렷이 나타 낼 수 있으나
기교가 그 안에서 피어나
노랫가락 만들어 춤추죠
허나 저 학년 특별히
유아는 그 안에 자기안에
잠재 되어 있는 감정들이
그림이나 색채로 무의식의
빙산이 작품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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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여 그림을 통해 치료하는
경우 많고 저 역시 그림 통해
아이의 심리 상태 파악하며
밝은 색체로 유도 시키어서
마음 치료했던 기억납니다
시인 역시 글이나 시를 통해
현재의 상황 고스란히 자판
통해 나타나지나 글이나 시
많이 쓰다보면 상황에 슬어
누에고치서 전혀 다른류의
나비가 탄생되어 아름다움
만끽하듯 바로 시인의 묘미
그렇게 글이나 시를 통하여
자아 성찰되어 새로남 되어
자신도 힐링시켜지는 시로
더 나아가 세상에 힐링시켜
신탁의 미래 이끌게 됩니다
과거 보다 현재 불과 한달 전
시의 문체 보다 많이 발전해
감사의 날개 펼쳐지는 이가을
일취월장하시길 기원합니다
글 잘 쓰는 것에는 계속 습작
통해서만 가능하다 싶습니다
한석봉의 작품도 어머니가
한밤중 불 없이 떡을 썰며
아들에게 지혜롭게 유도한
그 유명했던 실화처럼이나
글쓰기의 숙련공 역시나
계속 글을 쓰다보면 됩니다
술이 술을 마시듯
잠시 들어 갔다 오겠습니다
손님이 오네요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많이 써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영엔 시인이 참 많더군요.. 아마 詩의 나무가 자라고 있던지, 詩샘이 자리하고 있던지,,
詩가 날아오고 詩가 몰려오고 詩가 쌓이고, 그 詩를 핥아가고 느끼고 가져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詩道에 있는 것 같아 즐거워집니다.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통영에는 처음 가 보았는데, 백석의 시를 읽고 간 탓인지 웬지 친숙해 보이더군요. 한국의 나폴리라고 할 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