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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9, 우주의 노숙자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2회 작성일 18-10-14 12:07

본문

 

 

 

 

 

 

 

 

 

이미지 9, 우주의 노숙자들 /추영탑

바닥에서 일어선 자 다시 바닥을 찾아간다

적막에서 고개를 쳐든 적막에 소주를 따룬다

바닥은 허공의 반대쪽, 언제나

등 댈 수 있어서 노숙은 노숙끼리 모여 산다

 

별들은 모두 바닥을 향하여 빛을 보내고

어릴 적에 보았던 별들은 아직까지도 그런

모습들이어서, 우주의 노숙자로 살고있다

 

밤은 바닥의 시간

태어나면서부터 바닥에 눕는 법 먼저 배운다

어느 날인가 영원히 누울 그날을 위하여

 

오르고 올랐던 높이를 반추하며

그래서 어디까지 올랐던가를 생각하며

우주의 빈자리를 찾는다

 

노숙, 생의 자맥질이 바닥에 닿았으므로

그리하여 바닥에 누웠으므로

슬픔과 절망이 내려갈 수 있는 등고선의

맨 아래쪽에 노숙이 산다

노숙이 노숙을 알아볼 때, 신경안정제 한 알 먹여

다독여 재우는 밤이 산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7 13:44:1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숙이들이  등이 시리지 않는  까닭을  이제 알았습니다

지구별에 삶에는 
생에  등딱지가  뭔가에 따라  무늬가  달라지거든요^^

안정제 없이  다독여주는 손길이  따사롭네요 ㅎ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의 노숙이 시려 보이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풍족이 한 쪽으로 쏠릴수록 한없이 낮아지는 사람들이 있지요.
호화스러움에 발 얹고 사는 사람들의 뒷편에서는 밥퍼! 행사가 치뤄지고,

감옥에 간 유명한 사람들, 평생 밥 걱정 안하고 사니 좋겠네요. ㅎㅎ *^^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고 깊은 한켠에 촘촘히 박힌
명암이 선명합니다
빛과 어둠의 공존처럼
시인님의 말씀처럼
모든 시린것들에 따스함이 깃들기를
너무 밝아 주체 못할 허상의 빛은
말끔히 거두어 가시길요
댓글에 남기신 그분들
혹 대기하시는 분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바람이 좋습니다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등성으로만 부정하게 살았으니 별똥별로
 지는 것도 좋은 교훈이 될 것입니다.

어차피 세상은 빛과 어둠이 공존할 수밖에
없겠으나,  그 빛이라도 고루 비추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역에서 현장체험  한 적이 있지요
소설을 쓰기위해 하룻밤을 노숙하며 고단한 그 삶을 생채기 냈는데 남의 얘기가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단히 인테젼트가  그중에 있더군요
 벼락은 예고없이 때리는법이니까요
심층 취재한 추시인님의 시선에 감사의 박수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였으니 참으로 값진 현장교육이었겠습니다.
별들의 ㄴ숙!

별과 함께 하는 노숙!
국가의 부와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밑바닥의 삶이 안타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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